[마켓인사이트]합병 후 증여…대덕전자, 2세 승계 마무리

입력 2018-12-24 13:47  

≪이 기사는 12월24일(12: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대덕전자가 2세 승계 작업을 마무리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덕전자 창업자인 김정식 회장은 보유 주식 가운데 보통주 380만 주를 지난 21일 아들인 김영재 사장에게 증여했다. 해동과학재단과 대덕복지재단에도 각각 35만1393주, 2만7664주를 출연했다.

이번 증여로 김 사장은 지분율을 8.11%에서 12.98%로 4.87% 포인트 높이며 최대주주로서 지배력을 강화하게 됐다. 그는 삼성전자 협력사 모임인 '협성회' 회장도 맡고 있다. 반면 김 회장 지분율은 7.62%에서 2.26%로 5.36% 포인트 낮아져 해동과학문화재단(3.53%)에 이은 3대 주주로 물러났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율은 19.90%로 이전과 동일하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대덕전자가 관계사 대덕GDS를 이달 초 합병해 하나의 회사가 됨으로써 증여가 두 회사일 때보다 수월해졌다”며 “승계는 끝났지만 김 사장이 최대주주로서 지배력을 더 강화하기 위해 장내매수 등을 통해 지분율을 점진적으로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대덕전자는 옛 관계사 대덕GDS를 1대 1.6072719의 비율로 합병해 지난 1일 존속법인으로서 새로 출범했다.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한편, 반도체 패키징에서 스마트폰 메인기판, 통신장비, 플렉서블 기기, 자동차 자율주행 등 다양한 PCB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것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PCB는 부품 간 전기를 통하게 해주는 부품으로 모든 전자제품에 들어간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기업을 제외한 첫 ‘종합 PCB’ 업체로서 5세대(G) 및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기업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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